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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원장 기고문>내 청력은 괜찮을까?…스스로 판단한 청력 낙관은 위험(매일경제)
작성자
ent
작성일
2024-08-20 16:39
조회
191
인지 편향으로 내 청력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 많아
본인은 어느 정도의 청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필자가 청력 검사를 받은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묻는 말이다.
대다수 난청인은 자신의 난청 정도를 평균 이상, 혹은 평균보다 약간 낮은 정도로 평가한다. 안타깝게도 이는 오류인 경우가 많다.
청력 검사 결과를 확인해 보면 실제 청력이 본인이 생각하는 정도보다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러 난청인을 조사한 청각 전문가들에 따르면 본인의 청각 상태를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즉 본인이 난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난청인에게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 난청이 있음에도 이를 방치하면, 짧은 시간 동안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청력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의 청력 상태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을 인지 편향(cognitive bias)의 현상이라고 한다. 행동과학자 사이먼 알퍼스틴(Simon Alperstein)은 보청기 센터에 내원하는 난청인 중 50% 이상이 인지 편향으로 인해 자신의 청력 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거나 조금 나쁘다고만 생각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청각사가 이들의 실제 청력 상태를 설명해줘도 난청인이 이를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기준으로 수용해 청각사의 조언이 왜곡된다고 한다. 즉 난청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청력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본인의 난청을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난청인이 이러한 인지 편향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변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본인의 청력 상태를 본인이 객관적으로 알기는 불가능하지만, 그 주변 사람은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난청의 심각성을 알아채는 것은 난청인 본인이 아닌, 그의 주변인일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변에 이전과는 다르게 말을 잘 못 알아듣거나 대화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청력 검사를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것이 좋다. 난청을 올바르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청력검사를 받고 그에 맞는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난청으로 인해 겪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독립적인 삶을 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소리를 잘 듣지 못하면 일상생활을 이어 나가기 어려울 뿐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난청이 심하면 가족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야 할 수 있는데, 이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보청기를 사용하는 난청인들이 많다.
외국의 청각 전문가들이 난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보청기를 사용하는 가장 큰 원인이 독립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보청기는 착용자가 혼자서도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소리를 잘 듣게 해줄 뿐 아니라 청력을 재활하는 기능도 한다. 보청기는 단순히 주변의 모든 소리를 증폭하는 소리 증폭기와는 달리 전문 의료기기로, 난청인이 잘 못 듣는 특정 소리만을 증폭해 그 소리를 알아듣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고령인구의 수가 증가하며 건강관리에 힘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청력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청력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소리가 잘 들리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평소 다른 사람의 말소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든지, 특정 소리를 잘못 듣는다든지, 주변 지인이 청력 검사를 권유한다면 난청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정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성근이비인후과의원 김성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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