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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김성근원장> "이어폰으로 난청 해결된다고?"NO. 이 말만 듣고 보청기 안끼면 큰일 나요(기사)
작성자
ent
작성일
2023-06-30 15:15
조회
510
이어폰과 보청기 제작 목적 다르고 기능 방식도 달라
보청기는 청력 재활 위한 의료기기로 전문의 처방 필요
이어폰 오래 착용하면 위험…한번에 1시간 이상 금물
몇년새 여러 디지털 기업은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이어폰을 만드는 데 열을 올렸다. '편리함'을 키워드로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보청기 기능을 추가한 이어폰이 개발되기도 했다. 각종 미디어에서는 해당 기능을 설명하며 이어폰이 보청기를 대체할 수 있을지 기대했다.
그렇다면 과연 이어폰이 보청기를 대체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이어폰은 보청기의 대체제가 될 수 없다. 이어폰과 보청기의 제작 목적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난청중점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이어폰 제조사는 '편리한 음악 감상'을 목적으로 이어폰을 제작하는 반면, 보청기 제조사는 '난청인의 청력 재활'을 목적으로 보청기를 제작한다. 즉 이어폰은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의 여가 활동을 위한 기기인 반면, 보청기는 난청인의 청력 건강을 위한 '전문 의료기기'이다"라며 "아무리 보청기와 유사한 기술을 탑재했다고 하더라도 이어폰은 보청기처럼 의학적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폰과 보청기의 기능 방식 또한 다르다. 이어폰은 사용자의 청력 상태를 대략적으로만 파악해 기능하는 반면, 보청기는 난청인의 청력 상태를 전문적으로 그리고 세부적으로 파악하여 기능한다. 보청기가 청력 재활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난청인의 정확한 청력 상태를 인식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청기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구매할 수 있는 의료기기로, 그에 따른 의학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보증할 수 있다. 그런데 이어폰은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어 그에 따른 위험이 수반될 수 있다. 소리가 잘 안 들린다고 보청기 기능이 있는 이어폰을 사용하다가 오히려 난청이 악화되면 이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김성근 원장은 "난청인은 본인에게 잘 안 들리는 주파수만을 섬세하게 증폭하는 보청기가 필요하다. 보청기는 난청인이 잘 듣지 못하는 주파수를 세부적으로 인식해 너무 큰 소리는 줄여주고 작은 소리는 크게 하는 '소리 압축'기능을 하는 데 이어폰은 이 기능이 섬세하지 못하다. 소리 압축 기능은 난청인이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청력이 나빠지지 않도록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보청기는 착용자의 청력 건강을 유지해 줄 수 있지만, 이어폰은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보청기와 이어폰의 착용 방법도 다르다. 보청기는 하루 종일 착용하는 의료기기로, 수면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어폰은 하루 종일 착용할 경우 귀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어폰을 하루 종일 착용하면 귀통증이나 귀 감염과 같은 여러 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어폰을 오래 착용하다가 귀 건강에 문제가 발생해 이비인후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이어폰은 되도록 한 번에 한 시간 이상 끼지 않는 것이 좋다.
이처럼 보청기는 난청인의 청력 재활과 건강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반면, 이어폰의 보청기 기능은 제한적이다. 이어폰은 의료적 목적이 아닌 착용자의 편의를 위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어폰과 보청기는 다른 목적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각각의 효과 또한 다르다. 따라서 보청기와 이어폰을 비교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문제는 나의 청력 상태에 맞지 않는 기기를 착용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착용자의 것이 된다는 것이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청력 관리가 중요한 난청인에게는 이어폰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본인에게 난청 증상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보청기 기능이 있는 이어폰을 찾아보기 이전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청력검사를 받고, 나에게 청력 관리가 필요한지를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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